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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다?

최종 수정일: 2020년 9월 18일

COVID-19로 바깥에 나가지 못하는 지금, 바이러스는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거리일 것입니다.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나약함과 질병에 대한 공포를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모두가 백신의 발명을 고대하고 있죠. 먼 옛날부터, 이와 같은 전염병들은 꾸준히 인간을 괴롭히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만, 오늘 할 이야기는 이런 바이러스들을 서로를 해치는 데에 사용한, 악독하고 잔인한 인간들에 대해서입니다.


4000년 역사의 생물학 무기들

생물학 무기, Bioweapon은 인간을 포함한 동식물에게 미생물이나 독소를 이용해서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무기입니다. 바이러스와 병원체에 대한 연구 역사는 짧지만, 무기로 사용한 이들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습니다. 무려 기원전 1500-1200년 경에 야토평으로 죽은 시체를 몰래 반입해 적국을 초토화시킨 히타이트의 이야기가 가장 역사에서 오래된 기록입니다. 비슷하게 르네상스 이전의 사람들은 죽은 사람에게서 나온 물질이 병을 일으킨다고 믿어, 시체를 무기로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과학의 발전으로 질병을 연구하며 수많은 전쟁들과 세계대전, 각종 테러에도 생물학 무기들이 사용되고, 9.11 테러 때에는 미국을 탄저균의 공포에 몰아넣기도 했죠. 지금은 비인간적이고 지나친 위험성으로 사용이 금지되었다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핵폭탄보다 위험한 무기?

물리적인 공격보다도 생화학 무기, 생물학 무기의 위험성은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독가스를 이용해 사람들을 해치는 생화학 무기, 엄청난 위력으로 도시를 송두리째 날릴 수 있는 핵 무기보다도, 생물학 무기들은 지금의 코로나19처럼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생물학 무기의 사용은 다른 무기들에 비해 제조비용이 적게 들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데에 비해 핵무기의 420배에 달하는 위력으로 엄청난 공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일상이었던 과거에는 비인간적인 면을 외면하고 생물학 무기를 사용한 것이죠. 쉽게 생각하자면, 사스, 메르스, 코로나19가 일으켰던 전염성과 영향을 생각하면 생물학 무기의 위력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알 수 없고, 변종이 끊임없이 생기는데다가 백신을 찾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 물질들은 아마도 인간이 생각해낸 가장 위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곳곳에서 나오는 생화학 무기들

생물학 무기에는 곰팡이, 세균, 리케치아와 바이러스의 미생물들이 있고, 그 외 여러 생명체에서 추출해낸 독소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세균들 중 탄저균, 페스트, 콜레라, 천연두, 그리고 뇌염 바이러스, 보툴리늄 독소가 이에 해당됩니다.

  1. 곰팡이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싶지만, 곰팡이에게 조금의 변화만 준다면 매우 독성이 강한 흑수병과 같은 질병들이 생겨납니다. 특히, 깜부기병이라고도 불리는 흑수병은 벼와 같은 식물에서 기생하기 시작해 검은 곰팡이를 만들어내며 아무런 신호도 없이 순식간에 작물들을 없애버리는 등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들에게도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세균은 역사적으로도 많이 언급이 된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탄저균, 부루셀라열, 야토병, 페스트와 같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무서운 이름들이죠. 세계 인구에 영향을 줄 정도로 그 전염성과 치사율이 엄청났던, 쥐 벼룩에서 시작해, 온몸을 검게 만들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페스트 또한 생물학 무기로 사용된다면 그 피해는 전 세계적인 규모일 것입니다. 리케치아 또한 세균류에 해당되는데, Q열과 같은 작은 미생물들을 말합니다.

  3. 바이러스에는 천연두, 출혈열, 에볼라 등이 있습니다. 펜데믹을 일으킨 코로나19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만큼, 이들은 엄청난 전염성과 변종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여러 동식물에서 추출해낸 독소들 또한 생물학 무기로 사용될 위험이 있습니다. 보툴리늄, 리신, 색시토신이 대표적인데, 한 예로 보톡스 시술에 쓰이는 보툴리늄은. 사실은 알려진 독들 중에서 인체에 가장 해로운 물질입니다. 물론 보톡스에는 극소량만 사용하지만, 신경독성 단백질로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 마비로 시작해 죽음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인간을 포함한 동물과 식물들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한들 질병과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병들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들을 순식간에 무력하게 만들고,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기도 해, 어느 것보다도 연구에 조심스러워야 하는 분야입니다.


 

참고자료 [1]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 [2] World Health Organization – ‘Biological Weapons’, https://www.who.int [3] Wikipedia - ‘Biological Warfare’, https://en.wikipedia.org [4] EMBO reports, ‘The history of biological warfare’, Friedrich Frischknecht 첨부 이미지 출처 [1]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103042&memberNo=38120456&vType=VERTICAL [2] https://blog.naver.com/mc341/221793562615 첨부 동영상 링크 [1] https://www.youtube.com/watch?v=C_mRV2Taf6w [2] https://www.youtube.com/watch?v=ty1SMtpuaO4&t=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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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변유원

발행호│2020년 봄호

키워드#생물학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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