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사람들의 복장, 청바지
쫙 빠진 와이셔츠에 달라붙는 청바지, 누구든 한번쯤은 입어본 21세기 사람들의 옷이다. 청바지의 이름은 그것을 만드는 데 사용 된 직물의 색상에서 파생되었다. 보통 옛날에는 인디고 식물로부터 얻은 청색 염료로 데님을 처리하였다. 인디고는 기원전 2500 년부터 염료로 사용되었다. 아시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 영국 및 페루와 같은 다양한 장소에서 청바지 제조업체는 합성염료가 천연 염료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20 세기까지 인도에서 인디고를 수입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 청바지가 환경오염을 촉진시킨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정말일까? 이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청바지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워싱 공정에는 많은 물과 전기, 화학약품이 사용된다. 이전에는 청바지와 화학약품을 함께 세탁해 탈색했지만, 요즘엔 낡고 헤진 느낌의 청바지가 유행하면서 공법이 다양해졌다. 화학약품을 사용해 특정 부분을 탈색시키거나, 부석, 즉 화산의 용암이 갑자기 식어 굳어진 돌을 청바지와 함께 세탁해 물을 빼는 공법도 존재한다. 또한 금강석(다이아몬드 등의 고가 광물)을 강한 압력으로 쏴 마모시키는 샌드블라스트(Sandblast∙모래 분사) 공법, 뜨거운 철제봉에 청바지를 입혀 자연스러운 주름을 내는 엠보싱 공법과 같이 효과를 내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인디고 공정에서도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사용하여 환경의 측면에서는 좀 문제가 있다. 원래 인디고는 여러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염료이지만 청바지 수요를 맞추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므로 오늘날 대부분은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이다. 즉 석유에서 얻는 벤젠을 출발물질로 해서 유독한 화합물인 아닐린을 거쳐 인독실 (indoxyl)이 만들어지고 이를 산화하면 인디고가 나온다.

논란이 되는 샌드블라스트 공법과 그 해결책
그러나 워싱 기술 중 하나인 샌드블라스트 공법이 논란이 되었다. 강한 바람으로 모래를 분사해 천을 깎아내는 이 공법은 자연스러운 마모 효과를 준다. 그러나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리카(이산화규소∙SiO2) 먼지가 작업하는 사람의 폐로 들어가 규폐증(폐에 일어나는 질병 중 하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문제가 커지자 샌드블래스트를 반대하는 반샌드블라스팅 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여러 청바지 회사들인 리바이스, H&M, 디젤, 지스타, 구찌 등이 동참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업체가 샌드블라스트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완전히 친환경적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패션 선진국에서는 오존 워싱과 레이저 워싱 등과 같은 에코 워싱 기술이 등장했고, 이후에 대중화되었다. 오존 워싱은 전기로 오존을 발생시켜 색을 변화시키는 기술이다. 따라서 화학약품 없이 소량의 물로 워싱 효과를 낼 수 있다. 레이저 워싱은 레이저 광선을 통해 색을 탈색시키고 무늬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 두 기술은 샌드블라스트 공법을 완전히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

유명 청바지 제공업체들도 청바지 제조 공법을 개선하는 중이다. 리바이스(Levis)는 2011년부터 물 사용을 줄인 워터리스(Water Less) 청바지와, 페트병과 맥주병을 재활용해 만든 웨이스트리스(Waste Less) 청바지를 만들고 있다. 리바이스(Levis)에 따르면 보통 청바지를 만드는 데 하루 60ℓ의 물을 사용한다. 그러나 워터리스 청바지는 물 사용량을 1.4ℓ까지 줄여준다고 한다. 리바이스 회사 측에서는 이 공정을 사용한 이후 지금까지 10억 ℓ의 물을 절약하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청바지가 환경에 끼치는 여러 가지 영향들
청바지는 수질오염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면화 생산에는 다량의 물, 비료 및 살충제가 사용된다. 관개를 위한 물의 양은 생산된 목화는 kg 당 25.000 리터까지 소비될 수 있다. 이것은 목화밭을 관개할 수 있도록 변경되며 토양이 매우 염분화 되고, 증발하는 물이 염분을 남기면서 비료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증가하는 효과로 인해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살충제를 사용하면 목화 작물을 보호하는 것 외에도 환경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많은 유기체를 죽인다.
청바지가 여러 번 (50-75 번 추정 됨) 씻어지기 때문에 사용의 기후 영향이 가장 높다. 특히 건조 공정은 주변 온도에서 100 ° C로 물을 가열하는 것에 비해 5배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크게 기여한다. 라인 건조가 회전식 건조로 대체됨에 따라 사용 단계의 영향이 향후 몇 년 동안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래 그림에서는 마무리 공정에 의해 청바지의 수명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것을 고려되지 않았다. 이것은 더 많은 청바지가 필요하고 더 많은 청바지가 폐기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매년 1 쌍의 청바지를 사용할 때 총 환경 영향은 CO2 배출량 (32,5kg CO2)의 합이다. 마무리 과정에서 “폐기물”로 인해 2 쌍의 청바지가 필요한 경우 총 영향은 46.4kg CO2 배출 (생산 및 폐기 수치의 2 배, 사용 단계의 영향의 1 배)입니다. 아래 표에서 사용 중 세척주기 수가 줄어들면 환경 영향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있다.

폐기 된 청바지 및 기타 면화 폐기물 더미들에서 유래한 재활용 섬유를 사용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폐기된 청바지의 섬유는 강도가 감소 될 수 있지만, 우수한 질의 섬유를 회전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고, 특히 재활용 섬유의 약 50 %가 추가 될 수 있다. 청바지에 이러한 직물을 사용하면 (경사 방향으로 직물의 50 % 및 씨실 방향으로 100 %) 재활용 함량이 거의 40 % 인 직물이 된다. 이렇게 제작된 청바지는 가공 시 섬유가 표백될 필요가 없으며 염색 공정에서 직접 사용될 수 있다. 이미 특정 청색을 띠기 때문에 필요한 염료의 양이 다소 줄어들 것이고, 한 쌍의 청바지의 환경 영향은 전에 비해 약 30 % 감소 될 수 있다고 믿어진다.
세척 및 관리주기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 재료 선택, (잉크젯) 인쇄 기술을 사용한 가공 개선, 기계적 마무리 감소, 오염 방지 및 항균 마무리 적용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청바지 한 쌍의 선택, 가공 및 생산에서 재활용 원칙을 위한 디자인에서도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모두 청바지의 빨래 빈도를 줄이면서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가자.
참고자료
[1] http://news.chosun.com/site/data/
[2] http://news.khan.co.kr
[3] NVRD/ISWA : Environmental aspects of blue jeans
이미지출처
[1] http://news.chosun.com/site/data/
[2] NVRD/ISWA : Environmental aspects of blue j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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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인환
발행호│2020년 여름호
키워드│#석유화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