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EXCO에서 세계뇌신경과학총회 (IBRO 2019)가 개최되었습니다. 국내외에서 4000명 정도의 과학자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저는 22일 일요일에 잠깐 방문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주요 행사: 플레너리 세션 10개 (석좌 연설 / 기조 강연)
심포지엄, 워크숍, 전시 및 포스터 세션
부대 행사: 신경과학 분야 석학과 함께 하는 열린 토론회
정책 세션
‘뇌’를 알리는 대중 강연
세계 여성 뇌신경과학자(WWN) 세션 및 IBRO Alumni 세션
총회 개최지 투어 프로그램, 신진 과학자 만찬, 갈라 디너 등
아시아 뇌신경과학 통합 학술대회
특별 강좌 중 ‘The Global Gender Equality Imperative in STEM Education’을 꼭 듣고 싶었지만, 토요일에 있던 알앤이 활동과 겹쳐 요약문만 읽어보았습니다. 예전에 어린 여자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남자아이에게 예술을 가르쳤더니 성별과 관계없이 둘 다 그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보였다는 글이 생각났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 과학자들이 연구에 뛰어들었으면 하였습니다.
몇 시간 동안 둘러보며 느낀 점
대단히 큰 학회답게 포스터 발표장에서는 여러 회사가 자신들의 물건들을 홍보하고 있었으며, 밖에서는 여러 연구실 부스들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학회 홍보물들도 둘러볼 수 있었고, 뇌과학 쪽에 연구원이 되면 미래에 어떠한 진로를 갖게 되는지도 알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러 포스터를 보며 최근 연구 동향이 어떤지를 보게 되었고, 동시에 진행되는 5개의 주제의 심포지움 (Disorders of the nervous system, Development, Glia and glia-neuron interaction, Physiology: neuronal excitability and synapse function, Cognition and behavior) 중 Development 부분을 참석하였습니다. 엄청나게 복잡한 연구도 있었던 반면 현재 제가 가진 지식수준으로도 이해할 수 있었던 연구 결과들을 보며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고, 나중에 이러한 학회에서 발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번 IBRO 참관 비용은 고등학생이 무료, 대학생이 3만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학회에 참가하는 사람이 아니면 포스터 발표는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여러 철학적인 강연들과 수준 높은 포스터들, 또 학생들의 뇌과학적 호기심을 키워줄 Brain Show 프로그램까지 즐겼습니다. 미래에 IBRO가 어디서 개최될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자료>
[1] https://www.kbri.re.kr/new/pages_mobile/sub/page.html?mc=2774

Biology 학생기자 이나영
2019년 가을호
과학에세이
뇌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