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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과연 믿을만할까?

9월 12 업데이트됨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의 성격은 어떨까? 우리 모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호기심을 해결해줄 만한 테스트가 있는데요, 바로 학교에서 또는 직장에서 어디선가 한번은 접해봤을 만한 MBTI 검사입니다. “MBTI는 과학이야.”라는 말이 있듯이 16개 유형으로 성격을 분류하는 MBTI 검사는 요즘 10대부터 30대에 걸쳐 폭넓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MBTI는 기업체나 학교 등에서 진로 선택이 필요한 시기에 인성검사 과목으로 활용하면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혈액형이나 별자리보다는 다양한 성격 유형을 설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MBTI 결과가 적성과 진로뿐만 아니라 나와 맞는 이상형이나 나의 연애 스타일, 공부 스타일 등 되게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MBTI 검사는 얼마나 믿을만한 걸까요?


MBTI가 무엇일까요?

MBTI는 1942년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 브릭스에 의해서 발명되었습니다. MBTI의 약자는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로, 개발자인 모녀의 성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쿡은 항상 사람들과 사람들의 차이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심리학자 칼 정과 그의 이론들에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모녀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향을 이해하고 알맞은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은 바람으로 그들의 삶을 MBTI를 발명해내는데 헌신했습니다. 테스트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고 간단하게 줄여서 보는 MBTI 검사도 있지만, 원래는 93개의 문제를 이용해 다음을 검사합니다.

-외향적인지(I) 내향적인지(E)

-직관적인지(N) 감각적인지(S)

-사고적인지(T) 감정적인지(F)

-판단적인지(J) 인식적인지(P)

이 4가지 특징의 조합으로 사람들은 INTJ, ENFP와 같이 16개의 항목으로 나뉘게 됩니다.


MBTI가 우리 생활에 어떤 관련이 있을까?

원래 MBTI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돼 일반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성격 검사입니다. 한국 MBTI 연구소가 국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어 2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무료 테스트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MBTI를 둘러싼 최근의 유행은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MBTI 성격 유형으로 자기소개를 하기 쉽도록 성격 유형 프린트를 새겨넣은 티셔츠가 판매되거나, 유튜브나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에도 MBTI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던져주는 콘텐츠로 통하기도 합니다. ‘시간 낭비 유형’ ‘내가 극혐(극히 혐오)하는 사람의 유형’ ‘성격별 불닭볶음면 먹는 유형’과 같은 주제나, MBTI 유형별 연봉 차이, 특정 직업군에 대한 MBTI 검사 등 진로에 대한 분석, 또는 ‘이별을 맞이했을 때 유형별 반응’ ‘정말 친한 이성친구가 고백한다면 유형별 반응’ 등 연애나 궁합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MBTI 검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명인의 성격 유형은 MBTI에 열광하는 10~20대의 관심 사항 중 하나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MBTI 유형은 해외 팬들에게도 화제입니다. 래퍼 RM이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형) 유형이라는 것에 대해 “어울린다” “어울리지 않는다”며 의견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MBTI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을 직접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심리학계에서는 심리검사의 해석을 전공자가 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어 진입 장벽이 높고 용어의 해석이 어려운 점도 있다. 반면 MBTI는 이런 제약이 없다. 학술적 배경보다는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일반인 눈높이에 맞는 해석 등이 전문적인 심리검사와 다른 대중화의 요인”이라고 말한바가 있습니다. 이어 “MBTI 같은 유형별 분석은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대화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어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심리학자들이 MBTI를 의심하는 이유는?

MBTI에 대한 심리학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과학성의 부족입니다. 1991년, 국립과학원 위원회는 MBTI 연구자료를 검토하여 "연구 결과(검증된 가치의 부족)와 인기의 골치 아픈 불일치"에 주목했습니다.

MBTI는 심리학이 경험 과학이 되기 전에 제안된 아이디어로 태어났습니다. 그러한 아이디어들은 도구가 상업적인 제품이 되기 전에 테스트 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성격 테스트가 신뢰할 수 있는 특정 기준을 통과하도록 요구합니다. 사회과학에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기준을 사용하는데, 바로 “범주가 신뢰할 수 있고 유효하며 독립적이고 포괄적인가?" 입니다.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애덤 그랜트 교수는 "MBTI의 경우 증거는 별로, 아니, 아니, 그리고 실제로도 아니라고 말한다."라고 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동일인이 재시험을 칠 때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MBTI는 신뢰할 수 없다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검사를 할 때마다 다른 MBTI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어떤 연구들은 MBTI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예를 들어 특정 유형으로 분류된 사람들이 주어진 직무에서 얼마나 잘 수행할 것인가와 같은 "유형"을 현실 세계의 결과와 비교했을 때 정확하게 맞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기도 합니다.


또한, MBTI 검사 결과의 문제점 중 하나는 사람을 두 가지 범주로 깔끔하게 나누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애쉬튼은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단점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어떤 성격 차원에 대해서도 두 가지 범주로 깔끔하게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신, 사람들은 차원에 대해 많은 다른 차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대부분 사람은 평균에 가깝고, 비교적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극단적입니다. 사람들을 정돈된 상자에 넣음으로써, 우리는 현실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비슷한 사람들을 분리시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MBTI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MBTI가 이러한 문제점들이 있고 심리학자들 사이에서도 완벽하게 인정받는 검사 방법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데도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효과가 없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검사 결과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따르지는 말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재미있기도 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나의 능력치 MBTI 검사를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연애 능력치

무료 성격 유형 검사

 

참고자료

[1] Vox- Why the Myers-Briggs test is totally meaningless

[2] Live-SCIENCE How Accurate Is the Myers-Briggs Personality Test?

[3] study break- Astrology, MBTI … Is It All Just Fake?

[4] 중앙일보- "인터넷 MBTI는 도용된 가짜 검사"···전문가가 본 오해와 진실

[5] 오마이뉴스-MBTI 검사했다고요? 그거 믿지 마세요

[6] https://youtu.be/Q5pggDCnt5M

[7] https://youtu.be/JN6_K6ALeZI


첨부 이미지 출처

[1] https://www.banggood.com

[2] http://news.bizwatch.co.kr/article/consumer

[3] https://m.blog.naver.com/prin_gles_/221307601284


KOSMOS BIOLOGY 지식더하기

작성자 | 조민지

발행호 | 2020년 여름호

키워드 | #심리 #MBTI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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