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33.jpg
55.jpg

KAIST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온라인 과학매거진 코스모스

  • 블랙 페이스 북 아이콘
  • 블랙 인스 타 그램 아이콘

17 김동인 선배님의 졸업논문 인터뷰

최종 수정일: 2020년 9월 29일

안녕하십니까? 이번에는 봄에 김동인 선배님과 함께 인터뷰한 내용을 담아본 기사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비록 시기가 조금 지났지만, 여전히 졸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2학년들, 그리고 2년 뒤이지만 졸논을 하게 될 1학년 후배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의 졸업 연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동인입니다. 먼저, KOSMOS를 통해서 여러분들께 저의 졸업 연구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영광입니다. 저의 졸업 연구 주제는 기본적으로 촉매를 이용하여 여러 유해 물질들을 분해하는 물질을 합성하거나, 산화 환원 반응을 촉진시켜 유용한 기체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김재원 후배님에 따르면 아세톤을 이용한 다이 설거지가 연구 주제인 것 같다고도 하네요.) 제가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된 동기는 4년전에 타르테 선생님 랩에서 열심히 연구하셨던 선배님이 계시는데, 그 분이 남기고 가신 자료가 많아서 먼저 이 자료들을 정리하여 논문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자료만 논문 1개로 모아 내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그 실험들을 하나하나 재현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촉매의 효율이 아주 높다는 사실도 새로 발견했고, 굉장히 넓은 분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점점 분야를 넓혀 나가게 되었습니다.

연구의 진행 방법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저는 정말 여러가지 기계들을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는데요, 촉매화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XRD(X-ray diffraction, X선 회절 분석법), IR(infrared spectroscopy, 적외선분광법), UV(ultraviolet spectroscopy, 자외선 분광법), XPS(X-ray Photoelectron spectroscopy, X선 광전자 분광법), ESI-MS(Electrospray Ionization Mass Spectrometry, 전자분무이온화-질량분석기), BET(가스흡착법), SEM(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주사 전자 현미경), TEM(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투과 전자 현미경) 등을 사용하여 촉매의 질량, 결합 상태, 분자 구조, 표면적의 크기에 대한 연구도 하고, 촉매의 성능에 대한 연구도 진행합니다.

연구를 하면서 특별히 힘든 점이 있나요?

논문을 써보는 경험이 처음이라서 많은 것이 생소하고, 그런 점에서 힘든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선생님 대신 R&E 학생들까지 연구 방법, 논문 읽는법, 실험 하는 법 등을 지도해주어야 하는데, 랩에 17이 적어서 랩을 스스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있습니다.

졸업 연구는 교내에서 하는 방법과, 카이스트에서 하는 HRP로 나뉜다고 들었습니다! 후배를 위해 선배님께서 왜 교내 졸업 연구를 하게 되셨는지 그 차이를 중심으로 말씀해주세요!

HRP같은 경우에는 여름 방학에 카이스트에서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데, 그 단점을 말하자면, 여름 방학에 카이스트에 직접 가서 연구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듦에 따라 입시에 대한 부담이 자연스럽게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오히려 교내보다 규모가 더 큰 랩에 들어가기 때문에 교수님으로부터 직접 케어를 받기 힘들고, 직접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한다기 보다, 그분들이 하고 계시거나 이미 해놓으신 연구들의 소주제를 연구하며 이해하는 정도의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RP를 가게 되면 대한민국 과학계를 선도하는 카이스트에서 조금 더 최근의 과학 트렌드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우리가 실제 대학원을 갔을 때의 분위기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 연구소에 계신 분들이 결국 나중에 과학자가 되었을 때 좋은 인맥이 된다는 점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학기 중 매주 수요일에 있는 789교시 졸업 연구 시간에 HRP 학생들은 다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기 중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연구 방식을 고르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교내 졸업연구, 특히 타르테 선생님의 랩을 선택한 이유는 저는 유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유학뿐만 아니라 대학교 입시에 있어서 가장 어필이 될 만한 부분이 논문입니다. 그런데 타르테 선생님의 랩은 꾸준히 논문이 나오고 있고, 교내 화학 랩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연구하기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국제 공동 연구에 대한 관심도 많은데요, 간단한 설명과 소소한 꿀팁도 부탁드립니다!

국제 공동 연구에서는 싱가포르의 NJC 친구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문화 교류도 진행합니다. KSA와 NJC 공용 구글 드라이브가 있기 때문에 NJC 학생들이 연구를 하고, 우리 학생들도 연구를 하여 구글 드라이브에 결과를 공유하여 알립니다. 그런 다음, 여름 방학(8월중)에 직접 만나서 토의를 통해 성과를 가시화 하게 됩니다. 국제 공동 연구에 대한 팁을 주자면, 선발 과정에 있어서는 국제 공동 연구에 대한 열정이 있어 보이는게 1순위이고, 외국 학생들과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영어 능력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랩 자랑과 후배들을 위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희 랩의 지도 교사님은 타르테 선생님입니다! 인도에서 오셨고,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으며, 한국 말을 짧고 귀엽게 하시는 것이 매력 포인트랍니다. =) 저희 랩이 빡세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건 저희끼리 자율적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로 스스로 한 것이지 절대 쌤이 시키신 것은 아니랍니다! (정말로요) 저희 랩의 구성원은 17에 김건우, 김동인 18은 문병현 배현빈 김은우 천다호 19는 김재원입니다. 처음에는 졸논과 R&E로 각각 뭉쳤는데, 이제는 그 구성원 말고도 화학에 열정이 많고, 능력이 있을법한 친구들을 모아서 연구 단체로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리더를 맡으면서 18학번들에게는 주로 화학 기구 사용법이나 논문 읽는 방법, 논문 쓰는 방법에 대해서 사사를 해줍니다. 그 과정에서 선후배간 연구를 위한 사무적인 관계 보다는 친구처럼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아직은 우리 랩에 큰 성과가 없지만, 많은 데이터들을 쌓아 놓았고 자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우리 랩의 가장 끌리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R&E와 졸논 팁을 주자면, 논문 읽는 연습을 1학년 때부터 해놓고, 전공을 빨리 결정할수록 좋으니 진로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보십시오. 하지만 늦어도 좋습니다. 대신 그 분야에 푹 빠져서 누구보다 열심히 임하세요. R&E 상이나 연구회 활동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대학 입시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학회 참여와 논문 작성에 집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생각보다 중요하니까, 평소에 많이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P.S. 19학번 김재원의 랩자랑: 우리 랩은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혁신적인 랩인 것 같습니다.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충성!!!!!!

인터뷰 후기

이렇게 김동인 선배님과의 인터뷰를 마쳤는데요, 평소에 R&E를 하면서 세명이 협동해서 하는 연구도 참 힘들다고 생각했어서, 혼자서 연구를 하시는 선배님들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막막하고 어려워 보이기만 했던 졸업연구에 대해서 김동인 선배님과 인터뷰를 하며 알아가는 과정에서 궁금했던 점도 해결하고, 내년이면 하게 될 졸논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 기사가 여러분께도 유익했길 바라면서, 기사를 마칩니다.


 

Chemi 학생기자 김도형

2019년 가을호

인터뷰

촉매화학

조회수 173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